본문 바로가기
건강 노트

매일 아침 만보 산책 70일차 후기 무기력 우울할때 매일 아침 산책 방법

by 맥콜요정 2022. 10. 26.
반응형

 

 매일 아침에 만보 산책을 한 지 70일이 넘었습니다. 중간에 신발이 젖을 만큼 비가 내리는 날이 있었을 때는 산책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9월 3일과 9월 4일 이렇게 이틀은 쉬었습니다.(날짜가 틀릴 수 있습니다. 이틀 빠진 것은 맞습니다.) 그 이틀 동안 아침에 산책하러 나가지 않았을 때 금단현상처럼 뭔가 불안했습니다. 아침에 산책을 안 나가니 뭔가 불안하고 그날 하루가 뭔가 잘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매일 아침에 만보 산책을 한 지 20일쯤이거나 넘었을 시기라서 그런지 저도 인지하지 못한 채 루틴이 되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 이틀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에 만보 산책을 한 지 70일이 넘어서 한번 후기글을 남겨봅니다.

 

 

산책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걸음수를 걸어야 합니다.

 제가 무기력이 심해서 밖을 나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침에 다짐을 하고 만보 산책을 하지 않으면 쉽게 집안에서 무기력하게 있다가 하루를 허무하게 보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패턴이 몇 년째 장기화되다 보니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으로 걷는 습관을 갖지 않으면 하루 활동량이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그래서 걷기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주기적으로 걸으려고 노력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규칙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걸어야 하는 게 효과가 극대화가 된다는 사실을 몰랐고 불규칙적으로 산책하러 나가고 어느 날은 낮에 산책하고 또 어떤 날은 저녁 늦게 산책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산책을 나름 열심히 한 것 같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마치 몸에 좋은 음식이나 영양제를 매일 꾸준히 먹어야 효과가 나오는데 먹다 말다 먹다 말다를 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하루 적정 걸음 수는 7500보에서 8000보 정도입니다.

 제가 불규칙적으로 아무 때나 걸었지만 꼭 지킨 것은 만보 걷기였습니다. 하루 중에 아무 때나 나가서 만보 걷는 날을 불규칙적으로 가졌었는데 만보 걷기는 습관화가 되었던 것입니다. 왠지 만보를 걸어야 제 기분상 성취한 느낌이고 꼬인 문제가 풀린 느낌이었습니다. 박민수 박사님의 저서와 유튜브를 통해서 사람의 하루 적정 걸음수는 7500~8000 보정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본 만보기 회사가 만보기를 개발해 기기의 이름을 정할 때 마케팅 차원으로 만보를 걸어야 건강에 좋다는 의미를 부여해서 만보기의 마케팅으로 자리매김되다 보니 사람들에게 만보 걷기가 건강의 공식처럼 되었죠. 사실은 만보까지 안 걸어도 된다고 하더군요. 7500보 이상 걸으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이미 만보 걷기가 습관이 되어서 걸음 수를 줄이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태 하루에 만보미만을 걸으면 찝찝해지는 습관을 갖고 있는 상태입니다. 참고로 저의 걸음기준으로는 만보를 걷는데 1시 30분 조금 넘으며 거리는 7Km가 넘습니다.

 

 

1차 목표는 100일 채우기 입니다.

 미라클모닝을 시작하면서도 동시에 아침 만보 산책도 꾸준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침산책은 미라클모닝 루틴중에 하나이며 아침에 만보걷기는 미라클모닝 루틴과의 별개로 또 다른 습관이기도 합니다. 수년 동안 너무 무기력하게 살아왔고 남들처럼 출근·통학하는 시간에 저는 집에 누워만 있거나 방안에 있는 게 더 이상 싫은 마음도 있고 이러다간 평생 이렇게 살 것 같아 이렇게만 지낼 수가 없는 마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전처럼 걷기의 효과를 느끼지 못하는 반복을 하지 않기 위해 만보 걷기를 정해진 시간에 만보를 매일 걷기를 하루 루틴화하자라는 목표를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미라클모닝을 실천한 지 30일 차가 되니 아침에 나가는데 저항력이 많이 낮아져서 아침에 나가는 게 수월해졌고 매일 아침 만보 산책도 100일을 채우기가 어렵진 않을 거라는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더불어서 삶의 질도 많이 높아져 하루를 보내는 데 순간의 집중력들이 이전보다 좋아졌습니다.

 

 

산책은 생각을 정리해주고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해 줍니다.

 산책을 하다 보면 걷는 행위 그 자체에 빠져서 그 순간들과 내면에 저도 모르게 집중하게 됩니다. 그럴 때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어떠한 고민이나 문제들이 해결되거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많았습니다. 감정적으로 부정적으로만 떠오르게 하는 어떠한 저만의 쟁점들도 산책을 하다 보면 "왜 내가 그쪽으로만 생각하면서 여태 살아왔을까?", "왜 다른 측면으로 이런 생각을 왜 못했지?" 등과 같이 생각의 환기를 시켜주면서 다른 시각으로 보는 관점으로 쉽게 전환도 시켜줍니다. 이번에 방을 대대적으로 정리 정돈을 하는 기간 동안 매일 아침 만보 산책하는 시간들 덕분에 방을 정리 정돈하는데 필요한 영감과 아이디어들을 쉽게 얻을 수 있었고 관련 고민들을 정리하는데 효과적이었습니다.

 만약에 제가 매일 아침에 산책을 하지 않고 방구석에서 가만히 앉아서 방을 어떻게 정리 정돈을 하고 쓸모없는 것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에 대한 고민들을 했다면 산책을 통해서 얻어지는 생각의 정리와 아이디어만큼 해결책들을 얻지 못했을 것이고 그만큼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채 방을 정리 정돈하는 데 걸리는 기간도 지연 되었을겁니다..

 

"네가 산보하면서 사유하지 않은 사상에 대해서는 의심을 품어라" - 니체

 

 산책하면서 고민들의 정리나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저는 니체가 자주 떠올랐습니다. 니체는 생각의 정리와 고민들, 문제의 실마리들을 산책을 통해서 많이 얻었습니다. 위에 니체가 한 말도 결국 그의 경험들을 통해 골방에서 턱을 괴고 생각하는 사상은 진정한 사상은 아니고 불현듯 찾아오는 사상만이 진정한 사상이라는 것을 담고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니체는 스위스 엥가딘에 질스마리아 휴양지에 있는 호숫가에서 자주 산책을 했습니다. 어느 날 니체는 주를레이 바위 앞에서 불현듯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그 아이디어를 통해 '영원회귀' 사상을 발견하고 완성했습니다. 

 

 제가 니체만큼 거대하고 중요한 사상을 발견하고 완성한 것은 아니지만 저만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하고 실마리를 찾는 데는 산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그럴 때마다 니체가 생각이 났습니다. 산책은 우리의 뇌 활성화 부위를 넓게 분포시켜줍니다. 골방에 앉아서 풀리지 않는 문제를 계속 생각하거나 개인적인 고민을 한쪽 측면으로만(부정적으로만) 자꾸 생각하는 것은 뇌의 특정 부위만 활성화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럴 때는 산책을 하면 뇌에서 특정부위에만 활성화된 것이 넓게 퍼져서 상대적으로 전보다 뇌의 활성화되는 부위가 넓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골방에 앉아서 생각만 했을 때보다 쉽게 정리가 되거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무언가가 상대적으로 쉽게 떠오르는 상태가 됩니다.

 

 

산책할 때는 이어폰 착용을 개인적으로는 비추합니다.

 그때그때의 상황이나, 각자의 상황에 따라 이어폰을 착용할 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무의미적으로, 막연하게 이어폰을 착용한 채 산책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비추합니다. 저도 어릴 때부터 항상 이어폰을 꽂고 이동하거나 걸었습니다. 미라클 모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도 외출 시 이어폰 착용은 필수였습니다. 하지만 미라클모닝을 어느 정도 자리를 잡히고 나서부터는 이어폰 착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산책 행위 그 자체를 느끼고 집중하기 위해서 이어폰 착용을 안 하고 매일 아침 만보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이어폰을 착용하지 않고 매일 산책하는 습관을 갖은 후에 돌이켜보니 전에 이어폰을 착용을 하고 산책한 것과 비교해보면, 산책 이후 느껴지는 성취감이나 남는 게 많은 효과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어폰으로 착용하면서 산책을 하다 보면 무의미하게 산책한 느낌이나 산책을 했지만 허무함을 느낀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는데 그 당시에는 그런 걸 인지를 못했습니다. 온전히 산책을 하는 활동 그 자체로 흥미와 효과를 느낀 것보다는 이어폰에서 나오는 음악의 흥미와 효과들 때문에 산책의 흥미와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는 사실을 산책을 습관화가 된 이후에야 비교가 될 만큼 인지하고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어폰 없이 산책할 때 그 순간, 나에게 현재 둘러싸여 있는 환경 자체, 지금의 모든 것들을 오감으로 느끼고 내면으로 느끼도록 수월해지고 집중이 잘 됩니다. 이는 명상과 유사하며 디지털 디톡스와 유사한 원리이기도 합니다.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면서 산책하다 보면 산책하는 행위로 인해 느낄 수 있는 나의 움직임과 몸의 리듬감과 주변을 듣고 보고 느끼는 그 모든 것들을 통해 내가 현재 이 순간을 살고 있다는 존재감을 제대로 느끼지 못합니다. 산책 그 자체를 즐기지 못하고 산책 그 자체를 온전히 흥미를 느끼지 못하며 내가 진정으로 산책으로 통해 어떻게 느끼고 지금 이 순간들을 내가 나를 온전히 이용해서 오감으로부터 들어오는 정보들을(느낌, 감각, 빛, 시각적인 것들, 냄새 등등) 나의 내면이 제대로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것들을 융합시켜서 내 내면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반응하는지를 지켜보지 못합니다. 그리고 내가 나의 내면이 그것들을 경험하면서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말해주는 것을 온전히 집중을 못합니다.

 

 이는 친구와(나의 내면과) 함께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마주 앉은 친구는 식사를 하면서 나와 이야기를 하며 교감하지 않고 앞에 나를 두고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카톡을 하면서 밥을 먹는 격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분명 친구랑 몇 시간 전부터 이 식사를 함께 하기로 약속했는데 막상 그 친구와 함께 약속한 식사를 하고 있지만 뭔가 저와 동떨어진 느낌이며 이 식사 시간의 순간들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내 자신이 뻘쭘해지는 상황, 나는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은 외형적으로 같이 식사를 하고 있어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같이 식사를 하고 있는 게 아닌 뭔가 애매한 상황은 내가 온전히 현재에 친구와(나의 내면과) 함께 식사를 온전히 집중을 못하는 상황과 유사합니다. 이렇게 식사하는 동안 나는 친구와 대화를 통해 제대로 교감을 못하고 나의 식사가 끝난다면, 배는 부르지만 뭔가 찝찝하고 소중한 식사시간들이 무의미하며 허무해지는 그런 애매한 시간을 갖게 됩니다. 친구와 함께한 식사가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켰고 무의미해졌습니다.

 

 산책 자체가 지겹거나 어려운 분들이 계실 겁니다. 그런 분들은 이어폰 없이 산책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그럴 때는 산책 코스 거리가 1/3 정도 남았을 때는 이어폰을 빼고 온전히 산책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해진 코스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걸음수로 걷는 게 효과적입니다.

 정해진 코스로 산책하는 게 매일 아침 만보 산책의 효과를 쉽게 극대화시켜줍니다. 산책 코스가 산책을 시작하기 전에 정해진 코스라면 산책하는 동안 어느 방향으로 갈지 어느 길로 갈지 고민거리가 줄어들거나 없습니다. 하지만 정해지지 않는 코스로 산책을 한다면 온전히 산책을 집중하는 분 입장에서는 산책을 방해가 되는 요소가 됩니다. 

 

 저의 경우는 항상 같은 코스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걸음 수로 산책하다 보니 산책 활동 자체를 온전히 빠져 느낄 수가 있어서 편합니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어느 구간에서는 눈을 감고 걸을 수가 있습니다. 눈을 감고 걸으면 색다른 느낌과 경험으로 산책하게 되는데 시각의 감각을 제외한 나머지 감각을 의존해서 집중하며 걷는 행위가 저의 내면과 교감하는 행위라 저의 존재감도 느낄 수가 있어서 재밌기도 합니다.

 

 물론 정해지지 않는 코스로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나쁜 방법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걷는 행위 자체가 리드미컬한 활동이고 그 리듬을 깨기 싫거나 온전히 걷는 행위에 빠져들고 싶은 입장에서는 정해진 코스를 걷는 게 오히려 효과적이다 라는 저의 경험을 소개해주고 싶었습니다.

 

 

산책할 때 제 호흡에 집중하며 호흡의 리듬을 탑니다.

 

 매일 아침 만보 산책을 할 때 주로 호흡을 어떻게 하는지 들려드리기 위해서 동영상을 찍어보았습니다. 아침에는 상쾌한 공기들이 가득하다 보니 아침 산책하는 동안 호흡을 깊게 합니다. 뇌와 온몸에 있는 모든 세포들이 신선하고 상쾌한 공기들로 가득 차길 바라는 마음으로 호흡을 깊게 마시고 깊게 내뱉습니다. 그러면 온몸이 상쾌해지고 기분도 신선해지는데 아침부터 이러한 경험들을 하고 느끼면 하루 전체가 기대되고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호흡에 집중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호흡의 리듬에 집중하게 되고 그러면 걷는 행위 자체에 쉽게 몰입하게 되고 주변 환경들을 온전히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산책을 할때 이어폰으로 들리는 리듬에 집중하는 것보다 내 호흡에 들리는 리듬과 발걸음의 리듬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야 산책의 효과를 더 깊게 느끼고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 매일 아침 만보 산책 70일 차 후기 무기력 우울할 때 매일 아침 산책 방법 후기글을 마치겠습니다. 

요즘 일교차가 크고 아침이 많이 추워지고 있습니다.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컨디션 관리를 잘하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라며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