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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완성은 실천/미라클모닝

미라클모닝 15일차, 비와도 아침산책 언제나 차조심

by 맥콜요정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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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 30분에 잠들었고 새벽 4시쯤에 일어났다.

일어났을 때 밖에서 비 내리는 소리가 들렸다. 물 한잔 마시고 카카오 뷰를 좀 하다가 빗소리가 그친 것 같아서

5시 10분쯤에 집을 나섰다. 오늘은 좀 추울 것 같아 기모재질이 있는 긴팔을 입었다.

날씨는 어제보다 쌀쌀해서 기모긴팔을 입은 게 잘했다.

어제와 동일한 코스로 걷기 시작했다. 한동안 쭉 이 코스로 걸을 것 같다.

걷는 도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우산을 챙겨갈까 고민했을 때 우산을 챙길걸 라는 생각도 들었다.

다행히도 비가 쏟아지진 않았다. 오늘은 어제보다 해가 더 늦게 뜨는 것 같다. 비가 내려서 그런지 아니면 가을이 되어가서 그런지는 모르겠다.

비를 맞으면서 걷다 보니 내가 미라클 모닝을 앞으로 빠짐없이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들었다. 내 욕심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하는 것인데 만약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아침을 맞이한다면 내가 과연 나갈 수 있을지 고민이 되었다.

결론은 그때 가서 생각해보자라고 마무리 지었다.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비 와서 산책에 대한 기분이 마냥 신나지 않았다.

일출의 햇볕을 받으면서 걸을 땐 상쾌하고 뭔가 뿌듯하고 밝은 이미지였는데 오늘은 우중충하다 보니 평소에 받은 이미지와는 달랐다. 더군다나 돌아오는 길에 신호를 지키고 길을 건너다가 차에 치일 뻔해서 아찔했다.

 

 

초록불일 때 횡단보도를 건넜는데 마지막 차선에서 달려오는 차가 빨리 우회전을 하고 싶어서 그런지 옆 차선에 신호를 지키고 서있는 차들이 나를 가려서 건너오는 나를 확인하지 못하고 지나가면서 나를 뒤늦게 발견하고 멈췄다.

하지만 내가 1초라도 빨리 뛰었거나 내가 마지막 차선에서 달려오는 차를 보지 않고 끝까지 건넜다면 나는 그 차와 부딪쳤을 상황이었다. 다행히 나는 달려오고 있는 차를 순간적으로 발견하고 마지막 차선의 거리를 남겨두고 발을 동동거리며 급하게 멈췄고 달려오는 차는 지나치면서 뒤늦게 멈추니 순간 내 앞에는 뒷좌석 문이 마주하게 되었다. 순간 아찔했다. 내가 만약 이어폰을 착용했었으면 사고 났을 것 같았다. 운전석에서 아줌마가 미안하다고 하는데 기분이 좋지 않았다.

가볍게 목례하고 내 갈길 갔는데 그 순간을 돌이켜볼 때마다 아찔했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번 일로 배웠다. 앞으로 조심하면 된다 식으로 받아들이고 넘겼다.

흐린 날에는 코스를 다른 코스로 걸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집으로 돌아와서 샤워하고 나머지 미라클 모닝 루틴들을 했다. 흐린 오늘은 오전 10시부터 3시간 정전이어서 집에서 책 읽기엔 어려워 도서관에 가서 2시간 정도 책을 읽었다. 몇 년 만에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거라 익숙하지 않고 불편했다.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신경 쓰인 게 한몫한 것 같다.

정전이 끝나는 시간 맞춰서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집으로 돌아와서 마저 집에서 독서를 했다.

오늘은 낮잠을 자지 않았는데, 안자도 괜찮아진 이유를 잘 모르겠다. 아직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패턴이 덜 정착된 건지 아니면 도서관 다녀온 것 때문에 낮잠을 자고 싶을 만큼 졸음이 안온 건지 정확히 모르겠다.

 

한 달 전부터 나는 한동안 읽고 싶은 도서들을 잔뜩 중고도서를 구입했었다. 어제도 조 디스펜자의 책이 중고도서로 떠서 주문했다. 이렇게 나는 도서들을 모으듯이 구매하는데 문제는 읽는 시간이 부족하다. 쌓인 책들 비해 읽는 속도가 빠르지 않고 그러다 보니 밤새도록 읽어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 때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나는 고민할 필요가 있다. 오늘 하루 전체적으로 시간 낭비한 부분이 많았다. 내일은 더 보완해서 오늘보다 더 잘 살겠다.

내일 예보는 새벽부터 비가 많이 온다고 한다. 내일은 우산 쓰고 산책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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