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후쿠시마 원전 더 데이스 리뷰 수동적인 피해자 의식의 변명으로 오염된 드라마 풀리지 않는 의문들

 국내에서 2023년 7월 20일 넷플릭스 공개된 더 데이스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2011년 후쿠시만 원전 사고를 실화바탕으로 자세히 구현하려는 드라마였지만 사고가 발생한 일본에서 제작된 만큼 사실을 담는데 여러모로 한계가 있어 보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더 데이스 드라마 리뷰 글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 이야기들을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넷플릭스 더데이스

 

 

더 데이스 출연진 이름과 가명

나카타 히데오	감독
야쿠쇼 코지	출연	요시다 마사오 소장
다케노우치 유타카	출연	마에지마 중앙제어실 당직장
코히나타 후미요	출연	아즈마 내각 총리 대신
오토오 가오루	출연	5호기 담당 키노시타
미츠이시 켄	출연	무라카미 부사장
코바야시 카오루	출연	후루야
후키코시 미츠루	출연	와키야 신스케 경제산업성 원자력 안전 보안원 원장
후치카미 야스시	출연	카타오카 총리 비서
사코 요시	출연	미네기시 원자력 안전위원 위원장
오기 시게미츠	출연	우시로야 경제 산업대신
오오코치 히로시	출연	이시즈카 토오 전력 펠로
스즈카 오지	출연	키리하라 코키 중앙 제어실 운전원
엔도 켄이치	출연	키리하라 코키 아버지
이시다 유리코	출연	키리하라 코키 어머니
야마나카 타카시	출연	시모다와 쿠마가야
노자키	출연	이즈마사와 유키
나가오카 타스쿠	출연	타테노 타카시, 키노시타 후배
다카하시 카즈야	출연	하야미 자위대 원사
이노우에 하지메	출연	사노 관방장관
덴덴	출연	아라키 협력기업 소장

 

 요시다 마사오 소장만 실제 인물의 실명만 사용했고 나머지 인물들의 이름은 가명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도쿄전력으로 보이는 기관은 더 데이스에서는 토오전력으로 나옵니다. 드라마에선 요시다 마사오 소장의 실명만 사용되었고 나머지 인물들의 이름들과 기관의 이름들은 모두 각색되어서 나옵니다.

 

 

 

더 데이스 드라마 제작 참고 자료

 

실화 바탕으로 각색된 드라마 더 데이스

 더 데이스는 요시다 마사오 소장이 작성한 <요시다 조서>와 도쿄전력이 작성한 <후쿠시마 원자력사고 조사 보고서> 그리고 카도타 류조 저널리스트가 사고 관계자 90명과 인터뷰에서 쓴 <죽음의 문턱을 본 남자> 책들을 토대로 그린 드라마입니다.

 

더 데이스

 

더 데이스의 면진중요동이란?

 더 데이스 드라마를 보면 요시다 마사오 소장이 면진중요동에서 사고 대책 지휘를 합니다. 그런데 면진중요동이 뭐 하는 곳인지 궁금할 수가 있는데요.

 

 면진중요동은 원자력 발전소 부지 내에서 지진 등과 같은 비상상태에 대응하기 위한 거점시설로 원전통제시설입니다. 한국에서는 비상기술지원실(TSC)에 해당하는 거점시설입니다.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사무 본관 2층

 

 

일본에서 제작된 더 데이스의 한계

 당시 사고 현장 상황들과 현장에 있었던 인원들이 벌였던 일들을 최대한 충실하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체르노빌> 드라마처럼 3자가 제작된 드라마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다루기보다는 요시다 마사오 소장을 중심으로 영웅적인 면모를 앞세워 사고 현장 직원들의 희생을 진하게 부각했습니다. 그래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원인들 중에 인재보다는 천재지변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발생한 느낌을 강하게 표현했습니다.

 

수몰된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건을 감추고 축소에 급급한 일본정부와 토오전력

• 책임의 분산
• 부실한 매뉴얼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지자 예비전력 마저 무용지물이 되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는 전체전원상실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일본정부와 토오전력은 원전의 원자로 냉각장치의 작동여부와 현재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들은 매뉴얼에 전혀 없는 상황이다보니 책임지기 싫어서 아무도 나서질 못하게 되고 직원들은 도움도 안 되는 매뉴얼들만 열심히 찾아 읽기만 하는 모습들이 매우 답답하게 느끼게 됩니다. 보실 때 꼭 시원한 사이다를 준비하세요.

 

 아즈마 내각 총리는 발빠른 대응을 하고 싶었지만 총리가 임명한 정부 관료들과 토오전력에서 제대로 된 정보들과 상황들을 보고하지 않게 되고 결국 늑장 대응을 반복적으로 하게 됩니다. 드라마에서 일본정부과 토오전력들이 대응하는 모습들을 보면 고구마 여러 개를 먹고 답답한 심정을 자주 느끼게 돼 이 사고는 천재지변 보단 인재에 가깝다는 걸 느껴집니다.

 

 아즈마 내각은 중간 중간에 토오전력 펠로에게 원자력 폭발 유무를 묻지만 폭발은 없을 거라는 답변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대답과 달리 TV를 통해 직접 2시간 전에 일어났던 1호기 수소 폭발 소식을 뉴스를 통해 처음 알게 됩니다. 하지만 토오전력에서는 총리에게 1호기 수소 폭발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이렇게 총리는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까지 이르게 됩니다.

 

 실제로도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가 터지면서부터 관련 정보와 상황들을 의도적으로 은폐해 왔었고 오히려 별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일관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뒤늦게 언론을 통해 원전 사고 관련된 정황들이 공개되면 도쿄전력은 그제야 사실들을 인정했었다고 합니다.

 

 

일본 수상 관저에서 총리 원자력 안전보안원 원장 원자력 안전위원회 위원장 대황하는 장면

 

원자력 전문가가 아닌 원자력 안전보안원 원장

 

 

 

낙하산 인사와 학벌의 일본 관료 사회 상징

 일본 총리 중심으로 비상대책본부가 열리면서 관련 부처장들과 기관장들 그리고 전문가들이 모여서 총리에게 보고를 하지만 후쿠시마 원자력의 상황들을 전혀 파악을 못한 상태를 답답하게 보여줍니다.

 

 원자력 안전보안원 원장직에는 도쿄대 경제학부 출신의 경제산업성 공무원이 맡고 있다 보니 원자력 안전보안원 원장이 원자력에 대한 지식이 턱없이 부족해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에 대한 제대로 된 원인과 현황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제대로 대응을 못하게 됩니다. 이는 일본 관료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총리가 원자력 안전보안원 원장에게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자 디테일한 문제들을 물어보아도 원자력 비전문가인 원자력 안전보안원 원장이 제대로 답변을 못하게 됩니다. 총리는 제대로 상황을 파악을 못하고 답답하게 시간만 낭비하게 됩니다.

 

 답답한 총리는 원자력 안전위원회 위원장에게 궁금한거 물어보지만 원자력 전문가인 위원장은 자문기구의 위원회의 위원장이라는 직책이 권한과 책임이 없다는 것만 신경 써서 끝까지 이 사건의 책임을 갖지 않기 위해 소극적으로만 대답하는 태도를 일관합니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돌려서 말하거나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걸 자주 보게 됩니다.

 

 

 

 

 

 

미친듯이 폭주했던 후쿠시마 원자로의 노심용융 폭발을 막은 원인 규명 못해 

 일본정부와 현장 직원들이 원자로의 노심용융 폭발을 막기 위해 철저한 계산으로 해수를 부은 것 아니었습니다. 드라마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해수를 구해서 원자로 내부를 향해 붓는 일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막연하게 도박하듯이 그저 해수를 끌어와 원자로 내부에 부으면서 노심용융 폭발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했는데 기적처럼 노심용융 폭발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그때 왜 원자로의 온도가 멈추고 폭발이 안 일어났는지 원인 규명을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후쿠시마 원전 내부의 상황을 전혀 모르는 게 가장 무섭다

 우리는 지금까지도 후쿠시마 원자로의 노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릅니다. 원자로 모든 내부의 상태를 파악이 되어야 확실한 대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제대로 파악되지 않으면 일본의 오염수 방류기간은 끝이 없을 수 있습니다. 사고 당시에 어떤 원리로 폭주했던 원자로를 멈추고 노심용융 폭발이 안 일어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걸 전혀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물만 계속 부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염수 방류 기간의 끝은 알 수가 없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체르노빌 사건은 원전의 핵연료가 폭발했고 그로인해 방사능 수치 관련 사고등급이 레벨 7입니다. 그런데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수소폭발까지만 일어났고 핵연료 폭발은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레벨 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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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세일즈맨에서 원전 반대 지지자가 된 간 나오토 총리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졌을때 일본 총리는 간 나오토 총리입니다. 간 나오토 총리는 JTBC·KBS 와의 인터뷰에서 도쿄전력이 의도적으로 사건의 정보들을 은폐하기만 바빴다고 밝혔습니다.

 

 

 

 간나오토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경험하기 전까지는 여러 국가들에게 일본 원전 세일즈맨 활동도 해왔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경험한 후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인재이며 원전은 언젠가 분명히 사고가 터지는 거라면서 원전 반대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1989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예견한 히로세 다카시 저널리스트

 

 후쿠시마 현에는 자그마치 10기가 있죠.
여기서 해일이 일어나 해수가 멀리 빠져나가면 10기가 함께 멜트다운(meltdown)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일본 사람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말기적인 사태로 몰아넣는 엄청난 재해가 일어날 것입니다.

- 1989년 히로세 다카시 -

 

 저널리스트 히로세 다카시는 1986년에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분석하면서 <원전을 멈춰라>라는 책을 쓰게 되고 1987년에  출간합니다. 히로세 다카시는 그 분석을 토대로 책에서는 일본에서도 반드시 체르노빌 원전 사고 같은 일이 일어날 거라고 예견합니다. 하지만 일본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는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백만분의 일이라며 일본 원전의 안전성을 자랑을 해왔습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차이

체르노빌 원전		후쿠시마 원전
1986년 4월 26일	발생일	2011년 3월 11일
없음	격납 용기	있음
핵연료 폭발	폭발 과정	수소 폭발
결사대 투입	결사대 조직 후 투입 여부	결사대 조직 후 투입 안함
레벨7	사고등급	레벨7

 

 

 

더 데이스인지 더 데이즈인가?

 외래어 표기법상 '스'로 표기하는게 맞습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는 드라마 제목이 더 데이스로 표기되었지만 인터넷에서는 더 데이즈와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넷플릭스 더 데이스 시청하기

 

 

넷플릭스 더 데이스 8부작 저렴하게 보는 방법

• 1화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수몰되다
• 2화 피난할 필요는 없다
• 3화 방출될 방사성 물질은 소량입니다
• 4화 후쿠시마를 버리는 것과 같다
• 5화 회사도 정신이 나갔군
• 6화 살아서 돌아갈수는 없다
• 7화 철수 기준을 결정하다
• 8화 일본 붕괴의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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