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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이야기

태국축구 재건하는 누안판 람삼 누구인가 AFF 미쓰비시컵 2차전을 꼭 봐야하는 이유

by 맥콜요정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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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을 마지막으로 지휘할 경기를 앞두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와 국민들과 함께  AFF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결승 2차전이 고별전이라서 남다를 것 같습니다. 반대로 베트남을 만난 태국도 1차전에서 아쉽게 비겨서 이번 2차전을 홈에서 치를 예정이라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을 거라 예상이 되는데요. 언제나 태국축구에는 빠지지 않는 든든한 지원자가 있습니다. 바로 누안판 람삼 단장인데요 그녀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태국축구대표팀 단장 누안판 람삼 사진
태국여자국가대표팀 단장으로 여자월드컵 참가했던 누안판 람삼 단장

 

 

동남아 축구 패권을 빼앗긴 태국 축구

 

태국 누안판 람삼 단장 박항서 감독에게 존경 표해

 2022 AFF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결승전 2차전을 앞두고 태국국가대표팀 단장을 맡고 있는 누안판 람삼은 베트남 박항서 감독에게 동남아시아 축구를 바꾼 지도자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이번 대회 결승전 1차전 경기를 보셨던 분들이라면 화면에 어떤 여성분이 자주 보였을 텐데요 그 여성이 태국국가대표팀 단장 누안판 람삼입니다.

 

 

베트남에게 동남아 축구 패권을 빼앗긴 태국 축구 

 일본축구협회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두 달 앞두고 할릴호지치 경질한 후 니시노 감독을 선임하였습니다. 니시노 감독은 일본 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에 대거 노장선수들을 차출하면서 자국팬들에게 비판을 받았지만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본을 16강에 진출시키면서 니시노 감독은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니시노 감독은 태국 국가대표팀 감독직까지 하게 되었는데 태국축구협회장이 직접 공항까지 찾아가 니시노 감독을 맞이해 주는 신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니시노 감독 부임 이후로 태국국가대표팀의 성적이 안정적이지 않았고 특히 라이벌 베트남에게 자주 패하면서 태국 축구가 많이 어수선하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동남아시안 게임에서 태국은 대회 4연패를 노렸지만 조별리그서 최종경기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에게 비기고 조 3위에 그치며 조별 탈락을 했습니다. 이 당시 동남아시안 게임 우승은 베트남이 했으면 이후 2021년 동남아시안게임에서도 베트남은 2연패를 하게 됩니다.

 

 니시노 감독은 부임 이후 베트남을 상대로 3무 1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해 많은 뭇매를 맞았습니다. 그 이유는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는 태국을 10년 이상 이겨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태국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에게 2:2로 비기고 UAE에게 패하고 베트남과 UAE는 상대적으로 승점을 챙기면서 태국은 자연스럽게 순위에서 밀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안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됩니다. 동남아 축구의 분위기가 갑작스럽게 태국에서 베트남으로 넘어가게 되었고 동남아 축구의 무서운 전투 코끼리인 태국 축구는 혼란스러운 분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니시노 감독은 계약기간이 2023년 1월까지인데 태국축구협회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안 2차 예선에 대한 피드백 회의를 앞두고 니시노 감독이 가족 일정 때문에 일본으로 돌아간 후 연락이 안되고 회의까지 불참하게 되자 위약금을 지불하면서 니시노 감독을 경질하게 됩니다.

 

 

 

태국 축구 재건을 위해 누안판 람삼 단장 임명

 

2021년 8월 태국축구협회 '마담 팡(Madam Pang)' 누안판 람삼 매니저 임명

 태국축구협회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전폭적인 믿음과 신뢰로 누안판 람삼을 성인대표팀과 U23대표팀의 매니저(단장)로 임명하게 됩니다. 람삼 매니저(단장)는 재벌집안 출신으로 2015년에 태국 프로축구 타이 리그 1 포트 FC 구단을 인수해 구단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9년에 팀을 FA컵 우승을 이끌었고 과거에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태국 여자축구대표팀 매니저로 태국여자축구대표팀을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 여자 월드컵 본선에 진출을 시킨 성과들도 갖고 있습니다. 

 

 태국축구협회는 누안판 람삼이 오래전부터 태국 체육에 전반적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아까지 않으면서 태국축구에도 관심을 꾸준히 갖고 있는 행보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태국 축구 현장 경험과 성과들과 그녀가 태국의 비즈니스와 정치에도 영향력이 있다 보니 그녀의 태국 축구에 대한 열정과 그녀의 네트워크 통해 어수선한 태국축구를 바로잡을 적임자라 여겼던 것 같습니다. 태국축구협회장은 그녀가 태국축구 성인대표팀과 U23대표팀의 감독 선임을 잘해줄 거라 믿으면서 그녀를 단장으로 임명을 발표할 때 그녀를 미래에 태국축구협회장이 될 수 있는 단장이라며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2021년 9월 알렉산드레 푈킹 감독 임명

 누안판 람삼 단장은 팬데믹 상황이라 새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이 어려웠고 1년 연기된 스즈키컵 대회는 두 달여밖에 남지 않아 대표팀 감독 선임을 서둘러야 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알렉산드레 푈킹을 태국 감독으로 임명하게 됩니다.

 

 두 달여밖에 남지 않는 스즈키컵 대회 준비의 완성도를 빠르게 높이기 위해 그녀는 자신의 네트워크를 통해 알렉산드레 푈킹의 적응과 대표팀 파악에 보좌할 스태프들도 붙여주며 단장으로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게 됩니다. 계약 조건은 비공개이지만 2020 스즈키컵 성적에 따라 계약 갱신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고 결국 푈킹 감독은 태국을 대회에서 우승까지 거머쥐게 하면서 계약이 연장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푈킹 감독은 태국 프로축구 타이 리그 1 방콕 유나이티드 FC 감독 경력도 있었고 그 전에도 태국대표팀 수석코치, 태국 U23대표팀 감독, 태국 육군 축구단 감독 경력과 태국 여러 클럽 코치경력들도 갖고 있어서 람삼 단장의 네트워크에 있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특히, 푈킹 감독은 태국대표팀 감독 부임 전에는 베트남 프로축구 V리그 1 호찌민 시티 FC 감독으로 베트남 축구에 대한 경험을 갖고 있어서 람삼 단장이 동남아축구의 기울기가 베트남으로 넘어가버린 중심을 되찾아서 태국축구의 재건을 하기 위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알렉산드레 푈킹 감독이 호찌민 시티 FC을 맡기 전 전임 감독은 정해성 감독이었습니다. 당시 구단으로부터 이유를 알 수 없는 황당한 경질 통보를 받고 나서 얼마 후에 구단이 새 감독을 데려오기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정해선 감독을 재임명하는 등 황당한 일들이 있었던 구단이기도 합니다. 

 

알레산드레 푈킹 감독 사진
2020년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스즈키컵 대회 스폰서 진로의 소주를 들고 대회 우승을 기뻐하는 알렉산드레 푈킹 감독

 

 

누안판 람삼 단장과 알렉산드레 푈킹 감독의 태국축구 재건 신호탄

 알렉산드레 푈킹 감독이 부임하고 빠르게 팀을 재정비하고 조직력을 높이게 됩니다. 이때부터 박항서호 베트남은 태국에게 고전하는 모습들을 보이게 됩니다. 푈킹 감독 부임 후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2020년 스즈키컵 대회에서 태국이 우승을 차지해 역대 6회 우승을 달성하면서 동남아시아의 전투 코끼리가 다시 일어서게 됩니다. 

 

 

 당시 태국은 4강에서 박항서호 베트남을 만나 1차전에는 2:0으로 승리하고 2차전에서는 0:0으로 비기면서 결승에 진출하게 되고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를 결승전에 만나 1차전 4:0, 2차전 2:2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20 스즈키컵 대회에서 누안판 람삼과 태국 선수단 기뻐하는 모습 사진
2020 스즈키컵 대회 태국 우승하며 누안판 람삼 단장 헹가레 하며 기뻐하는 태국 선수단 모습

 

2020 스즈키컵 우승 비결은 마담 팡 누안판 람삼

  억만장자인 그녀는 당시 대회를 앞두고 태국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확실히 해주었습니다. 우승을 하게 되면 명품들과 보너스 포상금까지 제시하며 태국 선수들에게 독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태국축구에 대한 열정과 지원으로 태국은 2020 스즈키컵 대회를 우승하게 되면서 그녀는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라스트 댄스 박항서 vs 대회 2연패 누안판 람삼

 앞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을 5년 동안 이끌면서 동남아아시아팀들 중에 유일한 1패가 태국이라면서 그것을 설욕하고 마지막에 베트남에게 우승컵을 주고 떠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반대로 누안판 람삼 단장은 고별전을 앞두고 있는 박항서 감독에게 극찬을 보내면서도 태국의 우승을 다짐하며 대회 2연패 달성 의지를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두 팀의 치열하고 양보할 수 없는 2차전 결승경기가 두 팀의 긴장감을 더욱 높여지면서 이번 동남아시아 축구의 패권을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라스트 댄스가 쉽지 않은 박항서 감독 비기면 우승 못할 수도 있다

 1차전 홈에서 베트남은 태국을 상대로 어렵게 2-2로 비겨서 2차전을 앞두고 있는 베트남은 비기거나 지면 우승을 할 수 없는 불리한 상황에 있습니다. 베트남은 2차전 경기를 태국으로 건너가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베트남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확실히 이기거나 비기게 되면 3골 이상 넣어야 우승을 할 수 있습니다.

 

 

2022 동남아아시아 축구 선수권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전 중계

 

1월 16일 월요일 밤 09시 30분 

- SBS SPORTS
- AFF Mitsubishi Electric Cup 유튜브
- AFF Mitsubishi Electric Cup 공식홈페이지

무료로 보는 방법은 링크를 걸어놓겠습니다. 경기시간에 맞춰서 보시면 됩니다.

 

이상 글을 마치겠습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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