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도 그 누구도 없애지 못 하는 차범근 축구교실의 최근 근황 정리

 지난 9월 중순쯤에 차범근 축구교실의 이촌운동장 운영이 중단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3개월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카타르 월드컵도 치르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차범근 축구교실은 그동안 어떻게 되었고 상황이 어떻게 되었는지 정리해서 기록해 봅니다.(9월 차범근 축구교실 운동장 입찰 실패)

 

 

10월 8일 이촌 한강공원 마지막 수업
10월 9일 굿바이 페스티벌

 

 이촌 한강공원 운동장에서 차범근 축구교실의 마지막 공식수업은 10월 8일이었으며 10월 9일은 이촌 한강공원 운동장에서 마무리를 차범근 축구교실 관계자들과 언제나 함께 해온 학부모님들과 원생들 모두 참여해 함께 하고자 굿바이 페스티벌을 치렀습니다.

 

 10월 9일 굿바이 페스티벌에는 차범근 이사장(69)뿐만 아니라 차두리 FC서울 유스 강화실장, 차세찌 풋웍크리에이션 대표도 함께 참석해 비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굿바이 페스티벌의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빛냈습니다.

 

이날 약 800명의 원생들과 학부모님들이 굿바이 페스티벌에 참석했고 이촌 한강공원을 떠나는 차범근 축구교실의 마지막 날인만큼 차범근 축구교실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모든 이들에게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차 이사장은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인사를 모두에게 건네고 사진촬영과 사인까지 함께 했으며 지친 기색이 보였지만 마지막까지 남아 모든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겼습니다. 굿바이 페스티벌은 오전 9시에 시작되어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종종 눈시울이 붉어진 차범근 이사장

 굿바이페스티벌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치렀는데 아이들은 이른 시간부터 5개의 경기장에서 공을 차고 미니게임들도 참여했는데 그 모습들을 지켜본 차범근 이사장은 종종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이 보였다고 합니다.

 

 

차이사장, 지난 5월에 축구교실 운영의 사명이 끝났다는 생각도 해

 축구교실이 이촌 운동장 입찰의 어려움을 직면하면서 차범근 이사장은 34년 동안 각종 축구교실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고 축구 교육의 체질 개선도 어느 정도 진행되어서 이룰 만큼 이뤘다는 생각에 축구교실을 그만 내려놓으려고 했었습니다. 

 

 

 생각이 바뀐 이유들 "함부로 없앨 수 없는 차범근 축구 교실"
 차범근 축구교실은 다음 스텝을 생각하고 있다.

• 입찰실패로 차범근 축구교실은 이미 공공의 축구교실로 바뀌어
• 나도, 그 누구도 차범근 축구교실을 못 없애
• 한국축구 문화 학교 축구부보다 축구교실로 많이 넘어와
• 지방 학교들은 축구부가 매우 부족한 현실
• 한국대표팀 최근 일본에게 여러 번 지고 있어
• 이번 일로 축구교실을 더 광범위하게 넓혀야

 이촌 운동장 입찰 실패로 차범근 축구교실의 위상이 한국사람들에게 어떤 위치였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34년 전보다는 한국의 축구 인프라와 환경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한국축구의 부족한 현실적인 상황들과 국제축구의 실력차 등을 종합적으로 오랫동안 고민 끝에 차범근 이사장은 아직 사명을 끝난 게 아니라 축구교실을 더 광범위하게 넓혀 더 많은 아이들에게 혜택을 줘야겠다는 결심을 다시 세웠습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지원

 한편 차범근 축구교실이 이촌운동장 입찰 실패 소식이 많이 알려지면서 10월 9일에 잠정 운영이 중단되어 세간에 이목이 집중되었고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었을 때 차범근 축구교실이 용산 HDC아이파크몰 풋살장 지원을 받아서 축구교실 운영을 재개할 수 있다는 희소식들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같은 장소 지원이 가능한 것은 대한축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지원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범근 축구교실,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운영 재개 조건 검토

 용산 아이파크몰 9층과 10층에는 실내 1곳과 실외 7곳으로 이뤄진 '아디다스 더 베이스'라는 풋살장이 있습니다. 그 풋살장에는 기존 '진인'이라는 풋살장의 임차인이 운영하고 있으며 풋살장 시설에 대한 권리와 계약 주체는 모두 진인 측에 있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진인과 차범근 축구교실 간의 임대 협상 지원해 양측이 서로 상호 검토 조율로 아이파크몰 풋살장 임대 협상을 두 차례 이상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월 2일 용산 아이파크몰 풋살장에서 새 출발

 

 아이파크몰 지원으로 차범근 축구교실은 기존 풋살장 임차인과 협상을 할 수가 있게 되었고 실내 1 구장과 실외 7 구장 중 2개 구장을 사용하게 되어 11월 2일부터 차범근 축구교실이 재개되었습니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아이파크몰 풋살장을 주중·주말 일부 시간에 장소를 대관하는 형식으로 사용하기에 제약을 어느 정도 짊어지고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년 1월에는 정식으로 다시 문을 열 계획이라고 합니다.

 

 

 

11월 23일 서울시 이촌 축구장 재입찰 공고

 

 이촌 축구장을 3억 50원으로 써내 낙찰받았던 법인이 1년 치 사용료도 서울시에 납부를 했지만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서울시는 이촌 축구장 재입찰을 공고하게 되었습니다.(9월에 법인이 낙찰 받은 내용) 이 법인이 포기한 이유는 이촌 축구장 인근 학부모들과 기존 차범근 축구교실의 회원들이 법인의 새 클럽을 등록하기보다는 용산 아이파크몰에 다시 재개한 차범근 축구교실로 따라가는 쪽을 선호도가 높아져 애초에 계획했던 축구 클럽 운영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져서 이촌 축구장 사용권을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당시에 차범근 축구교실은 이미 아이파크몰에서 재개해 클럽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며 서울시는 다시 입찰할 계획이었습니다. 한편 이번 차범근 축구교실의 입찰실패 사태로 이슈가 되면서 전국의 축구교실이 홍보된 측면이 되어서 다른 지역 학부모들이 인근 지역 축구교실의 신규가입 문의가 늘었고 도움을 주겠다는 지자체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촌 축구장 재입찰 공고 소식에 학부모 문의 많아져

 아이파크몰로 이전해 축구교실의 규모가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에 이촌축구장 낙찰받았던 법인이 낙찰 포기 의사를 밝혀지자 이촌 운동장으로 복귀를 희망하는 학부모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문의들도 많아진 상황이 되었고 차범근 축구교실이 다시 이촌 한강운동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여론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촌 축구장 복귀의 딜레마

• 제3의 입찰자 존재여부
• 3년 주기로 새 터전을 찾아야 하는 불안정 운영
• 조례에 의한 이용료 감면으로 매년 적자경영

 

 차범근 축구교실이 기존 이촌 운동장으로 선뜻 복귀할 수 없는 이유는 위에 세 가지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서울시 시설의 이촌 축구장을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서울시 조례를 지켜야 하는데 이촌 축구장에서 축구교실을 운영시 공공시설 이용료를 50% 감면하는 다둥이카드(2인이상의 다둥이) 혜택 등이 적용해야 하는데 매년 적자경영을 이어온 축구교실 입장에서 선뜻 이촌운동장으로 복귀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11월 30일 차범근 축구교실 이촌 운동장 재입찰 포기

 입찰 마감은 12월 1일 오후 4시까지 이였지만 차범근 축구교실은 SNS을 통해 하루 전날인 11월 30일에 재입찰에 참여가 어렵고 힘든 사정들을 학부모와 회원들에게 알렸습니다. 재입찰 참여가 가장 어려운 요인은 '2인 이상 다둥이들에게 50% 회비 감면'이며 이 조건이 축구교실 운영에 많은 제약을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둥이 가정 50% 회비 감면을 적용하게 된다면 기존 월 6만 원이 3만 원으로 되어 적자경영이 될 수밖에 없어서 회원 모집도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는 조건들입니다.

 과거 2000년 전에는 무료로 운영해 오랫동안 적자를 감수해왔던 차범근 축구교실이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규모가 커지고 질 좋은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기 위해 2000년부터 유료로 전환해왔던 차범근 축구교실입니다.

 

 

 

12월 19일 이촌 운동장 또 유찰

 12월 19일 이촌 한강공원 축구교육장 입찰이 유찰되었고 차범근 축구교실은 '다둥이 50% 혜택 적용' 시뮬레이션을 해보았지만 이촌으로 이전이 어렵다는 사정을 SNS을 통해서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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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차범근 축구교실의 최근 근황을 소개했습니다. 차범근 축구교실 그리고 학부모 그리고 회원들과 원생들 모두 윈윈하는 해결방안들이 나오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