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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노트/책 리뷰노트

책 리뷰 <독서는 어떻게 나를 성장시키는가> : 살아남기 위해 독서를 한다.

by 맥콜요정 2022.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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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독자들이 읽으면 좋을까?

- 이제 막 독서에 관심 갖게 된 분들

- 개괄적으로 독서법에 관심 있는 분들

- 책에 길이 있다는 말이 사실인지 궁금한 분들

- 독서를 하고 싶지만 마음 먹은대로 책 읽기가 어려운 분들

- 조금 더 책을 잘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은 분들

- 독서를 하다가 왜 독서를 해야하는지 방황하거나 모르는 분들

- 정말 독서는 성공으로 이끌어주는지 궁금하는 분들


저자는 어떤 사람일까? 1년에 200권 이상 읽는 저자.

 저자는 초등학생부터 책에 빠지기 시작했다. 독서습관을 자리 잡기 시작 한때는 중학생 때이며 그렇게 어릴 때부터 독서를 시작하다 보니 10대 때 유명하고 다들 들어본 작가나 철학자의 고전·철학책들은 일찍이 읽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모범생은 아녔으며 스스로 자신의 중학교 시절엔 선생님들의 골칫덩이라고 설명한다. 그렇게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다 읽어보겠노라는 저자의 어린 시절의 순수하고 남다른 챌린저로 그렇게 책을 꾸준히 읽었다고 한다. 중학생 때 반성문을 많이 쓸 일이 많았고 평소 남들보다 꾸준하게 독서를 하다 보니 반성문을 잘 써서 교장선생님께 칭찬까지 받았다고 한다.

 

 저자는 한때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바뀌어지길 바람에 맹목적으로 독서하는 삶을 살았던 경험이 있었다. "일상에서 꼭 읽어야 할 책이다", "필독서다", "이거 읽으면 달라졌다고 한다"라고 소개된 책들은 어떻게든 구해서 강박적으로 읽었다고 한다. 심지어 버스에 붙어 있는 책 광고에 나오는 책들까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책들이라고 여기면 중독적으로 읽었다고 한다. 그게 너무 심한 나머지 일상 활동을 하기 힘들 정도였고 심지어 잠을 줄이면서 독서를 하고 친구들과 호프집에서 모인 장소에서 메뉴 주문할 때 같이 틈이 생기면 들고 온 책을 틈틈이 읽었다고 한다. 그렇게 늘 불안함을 책을 통해서 풀고자 했고 결국 의사가 독서 금지령까지 내렸다고 한다. 그 경험으로 저자는 잘못된 독서를 몸소 깨닫게 되었다.

 

 저자의 커리어는 외국투자회사, 마케팅회사, 국어강사라고 소개하면서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업무를 모른 게 많거나 업무를 하면서 막힐 땐 언제나 독서를 통해 해결해왔고 꾸준하고 편식 없는 독서 덕분에 직장 내에서 평균 이상으로 인정받으면서 회사생활을 해왔다고 한다.  

 

 평생을 독서를 놓치지 않았고 내 안에 중심이 없이 책만 읽었던 경험들을 갖고 있는 저자다. 독서의 삶을 살아왔고 독서 덕분에 인정받는 삶과 방황할 때 해결되는 삶을 살아왔으며 그 와중에 무분별한 독서의 부작용도 경험해 올바른 독서의식이 무엇인지 몸소 깨달은 저자다. 그러니 저자의 생각과 설명들이 담긴 이 책은 읽을수록 신뢰도가 높아진다. 왜냐하면 저자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독서량이 얼마나 상당했는지 다른 도서의 출처를 밝히면서 저자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대거나 정보들을 소개한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언급한 다른 도서들이 약 44권 정도 된다.(미처 체크 못한 부분도 있어서 대략 44권으로 적었다.) 이제 막 독서에 관심을 갖게 분들은 기회가 된다면 저자와 가까이하고 싶은 지인이 되어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사실 내가 그렇다.


단계적 독서수준에 따라 구성한 목차는 이 책의 포인트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실패하는 독서' · '평균 이하의 독서' · '성공하는 독서' · '평균 이상의 독서'로 장들이 나눠져 있다. 프롤로그를 읽지 않고 목차만 본다면 자기 수준을 대략 짐작해서 자기 수준에 해당하는 장부터 읽어 볼 법하게 되어 있다. 

평균 이상의 독서가가 될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 독자가 고찰을 잘할 수 있도록 이렇게 목차를 만든 것 같다. 우리는 알고 있다. 책을 읽으면 더 나아진다는 사실을. 하지만 어떻게 읽고, 얼마나 읽어야, 어떠한 자세로 읽어야 나의 삶이 나아지는지는 구체적으로는 모른다. 저자는 몸소 경험을 통해서 깨달은 것을 독자들이 저자의 책을 읽음으로써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점진적으로 그 고민의 고찰을 할 수 있는 순서로 배치했다. 평균 이상의 독서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의문을 갖고 읽는다면 유용한 내용들이 많이 보인다.

 

 

자기만의 목표, 목적 있는 독서

 일단 모든 내용을 언급하진 않겠다. 직접 읽어보는 것을 권한다. 내가 여기서 자세하게 하나부터 열까지 설명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저자는 독서를 할 때 자신만의 명확한 목적·목표를 중요시한다. 그런데 이건 너무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우리는 쉽게 간과하는 이야기도 하다. 모든 일과 삶에는 목표가 중요하다. 목표 없이 하는 일과 사는 것은 그 끝이 매우 공허하고 무의미하다. 심지어 그 이유와 원인조차 모르고 결과적으로 공허하고 무의미하게만 느껴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렇게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각자만의 목표를 쉽게 잊고 산다.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시대는 목표를 쉽게 잊게 만드는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쉴 새 없이 울리는 스마트폰 알람들과 주변에 물건들은 액정이 많이 달려 있어 우리의 시선들을 쉽게 빼앗아 가는 세상에 살고 있다. 한마디로 정신없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환경에서 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목표의 중요성까지도 잊고 산다. 이 쟁점에 대해서는 저자의 책을 읽으면 더 쉽게 자세히 알 수 있다.

 

 우리는 독서의 중요성은 어릴때부터 익히 잘 알고 있지만 각자만의 독서를 해야 하는 목표를 잊거나 생략한다. 우리는 그런 걸 진지하게 시간을 투자하면서 할 수 없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 빨리 성공해야 하고 빨리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불안하다. 저자는 이런 근본적인 독서의 인식부터 꼬집으면서 쉽게 설명한다. 저자의 경험들을 통해서 쉽게 설명해주면서 무엇이 문제이며 현명한 대안도 언급해준다.

 

 

저자는 정답을 강요하지 않아서 읽기 편하다.

 책을 잘 읽는 방법이나 무슨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정답을 정해서 강요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저자의 책을 읽으면 알 수 있겠지만 저자가 수많은 독서법들 중에 최고의 독서법을 찾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삶을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좋은 책들을 찾기 위해서 부단하게 방대한 도서들을 강박적으로 읽다가 결국 의사에게 독서 금지령까지 받은 경험이 있었다. 그런 경험 때문에 저자는 강요하진 않고 대안을 제시해준다. 하지만 저자는 독서는 분명 우리를 성장시켜주고 전보다 나은 삶으로 바꿔주는 것은 명확하게 밝힌다. 왜냐하면 저자가 경험했으니까. 저자의 경험과 독서를 통해 알게 된 근거와 팩트를 곁들여서  독자들을 이성과 감정까지 이해시킬 수 있는 설명을 해준다. 읽다 보면 상식들이 쌓여가는 느낌이 들 정도다.

 

 

저자의 독서습관 만드는 방법

1) 책을 늘 가까이에 두기

2) 읽을 분량을 정하기

3)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시간을 정해두고 두 문단씩 읽기

4) 앞에 말한 세가지를 의식하기

 

 

왜 리뷰 제목이 "살아남기 위해 독서를 한다" 인가?

 처음부터 이런 제목이 떠오르진 않았고 책을 다 읽고 난 후 곱씹어보니 제목이 그렇게 떠올랐다. 저자가 우울증으로 무기력해지는 삶을 살았을 때, 극복할 수 있었던 방법은 책, 독서였다고 한다.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환경과 업무를 마주해 불안할 때도 저자의 해결책은 독서였다. 저자는 방황할 때도 미래에 대해 불안할 때도 큰 문제들과 직면할 때도 늘 독서를 통해 해결했다. 심지어 여행을 갈 때도 강의를 들을 때도 무엇을 배울 때도 미리 관련 내용의 개론서들을 구해서 독서부터 했다. 그런 후 여행을 가고 강의를 듣고 무엇을 했더니 몸소 깨닫고 느끼는 게 감정까지 납득되는 수준으로 와닿을 정도니, 그러한 저자의 독서의 순기능 경험들을 읽을 때마다 느낀 것은 결국 저자가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독서를 한 것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생존본능을 갖고 있다. 좀 더 나아지고 좀 더 잘하고 싶고 좀 더 잘 살고 싶은 것도 결국 생존하기 위함이다. 그런 생존본능이 없다면 살아남기 위한 의식적으로 노력을 할 필요도 없고 동기가 부족하다고 큰 고민할 이유도 없다.

 

 나도 저자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깊은 우울감을 난생처음으로 느껴진 시절이 있었다. 부모님과 대화를 하는데 손을 가만히 두질 못하고 계속 손을 비벼되면서 불안을 감추지 못하는 내 자신을 발견했었고 현재에 집중을 못하고 걱정과 고민에 파묻혀서 살다 보니 저녁에 잠들기 전에 내일 자고 일어나면 극단적인 상태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매일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이 떠올랐다. 정신병원에 가볼까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볼까 라는 고민도 많이 했었는데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 결국 내가 선택한 것은 니체였다. 이진우 교수님의 인문학특강을 들으면서 이진우 교수님의 설명이 깔끔하고 쉬워서 이진우 교수님이 쓴 니체 관한 입문서들을 찾아 읽어갔었다. 사실 독서에 익숙하지 않으면 니체는 매우 어렵다. 그래서 그 당시에 나는 인문학 특강을 10번 돌려보았다. 일일이 교수님이 하는 말들을 다 적어가면서 여러 번 읽어가면서 이해하고 싶었다. 나의 우울감이 좀 더 나아지고 싶어서, 깊은 우울감에서 살아남고 싶어서 무모하게 특강들을 돌려보면서 니체의 사상을 조금씩 이해가게 되었고 나의 생각과 마인드 그리고 가치관을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다른 교수님이나 저자가 쓴 니체 입문서들을 찾아 읽게 되었고 그렇게 심리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어 아들러의 책들도 읽게 되었다. 그렇게 깊은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경험들이 있었기에 저자의 경험적 설명들이 나에게는 공감이 많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책 구매를 투자활동으로 보는 측면

 책 구매를 투자활동으로 보는 관점과 소비활동으로 보는 관점으로 나눠서 비교한 내용은 새롭게 생각하게 만들어준 내용이였다.책을 구매할 때 나는 투자라고 생각하면서도 구매 이후에 도착한 도서를 막상 읽지 않고 있으면 돈이 아까워서 읽어야 하는 마음이 종종 들 때가 많았다. 주문 결제한 이후 너무나 쉽게 무의식적으로 소비활동으로 전환하여 인식하고 있었다. 이젠 투자활동 마인드를 상기시키며 저자의 조언대로 반드시 목적을 갖고 천천히 차분하게 한 권씩 제대로 읽겠다.

 

 

저자의 쉬운 설명력을 통해 저자의 방대한 다독가임을 알 수 있었다.

 우리가 독서를 하지 못하는 환경에서 살고 있는데 그 환경적 요소를 저자가 근거를 대가면서 쉽게 설명해주었다.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저자가 얼마나 다독가인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설명이 너무 쉬웠다. 

그리고 독서가 뇌를 어떻게 변화하는지 쉽게 설명해주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인상깊었다. 이 책을 쭉 읽어갈수록 저자의 방대한 독서량이 얼마나 될지 가늠이 안되지만 확실한 것은 다독가라는 것을 설명력에서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독서습관 초기에는 심리·철학·상담 위주로 읽다가 최근에는 자기개발·뇌과학 위주로 편식적인 독서 스타일이다 보니 여러 분야의 여러 권으로 편식 없는 독서를 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많은 점들을 배울 수 있었다.

 


 

저자가 언급한 도서들

내가 읽어본 책들도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심도 있었지만, 아는 작가와 소장 중인 도서는 있지만 내가 읽어본 책은 없었다. 그래서 언젠가 읽어보겠다는 마음에 따로 메모해 두었다.

 

<왜 고전을 읽는가> 이소연, 민음사, 2008 <죽을때까지 책읽기> 이영미 역, 소소의 책 2018
<읽는대로 일이 된다> 이정환 역, 세종서적, 2016 <이과식 독서법> 정현옥 역, 리더스북, 2019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다치바나 다카시, 청어람, 2001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 차이정원, 2016
<책을 삼키는 가장 완벽한 방법> 김세연, 봄풀출판, 2016 <다시 시작하는 독서> 박홍순, 바이북, 2016
<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김영사, 2009 <인간 본성의 법칙> 이지연 역, 위즈덤하우스,2019
<린치핀> 운영삼, 라이스메이커, 2019 <기획이란 무엇인가> 길영로, 페가수스, 2012
<독일인의 사랑> 배영자 역, 더클래식, 2013 <야근은 하기 싫은데 일은 잘하고싶다>이정미역, 북클라우드
<책 읽는 뇌> 매리언울프 <글쓰기로 부업하라> 전주양, 마음세상, 2017
<아주작은 습관의힘> 이한이역, 비즈니스출판, 2019 <하루 한권 독서법> 나애정, 미다스북스,2018
<노력중독> 이덕임 역, 율리시즈, 2014 <자기혁명 독서법> 이재범
<채식주의자> 한강 <공부머리 독서법> 최승필
<다시 시작하는 독서> 박홍순 <로그아웃에 도전한 우리의 겨울> 안진환 박아람역, 민음인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니콜라스 카, 최지향역, 청림 <국가> 플라톤
<고구려> 김진명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홍성민역, 뜨인돌,2008
<독서의 기술> 모티머 제롬 아들러 <매일 매일 두뇌 트레이닝> 카와시마 류타
국회토론회"책 읽는 대통령을 보고싶다" 서울대 장대익 교수발표 <노년의 아름다운 삶> 학지사 2008
<존재와 시간> 마르틴 하이데거, 신림, 2008 <사후생:죽음 이후의 삶의 이야기>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행복 바이러스 안철수> <알아두면 쓸데있는 유쾌한 상식사전-일상생활편>
<책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 고명환, 2017 <여행과 독서> 오하나역, 2017
<가장 멍청한 세대: 디지털은 어떻게 미래를 위태롭게 만드는가> 김선아 역, 2014 <이기적인 직장인> 안상헌, 2007
<베스트셀러 절대로 읽지 마라> 김욱, 모아북스, 2014 <리더는 무엇으로 사는가> 고든 맥도날드, 2013
<자서전> 존 스튜어트 밀 <4시간> 티모시 페리스, 2008
<지성만이 무기다> 시라토리 하루히코, 2017 <인간 인터넷> 마이클린치,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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