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정운 교수님이 최재천 교수님의 유튜브에 출연하신 영상을 보고 제텔카스텐에 대해서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제텔카스텐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간략하게 제텔카스텐에 대해서 소개하고 yes24에서 제텔카스텐 개정판 출간 기념으로 원목 메모 꽂이 증정 이벤트 진행 중이어서 관련 소식도 함께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한국학생은 노트필기를, 외국학생은 카드필기를 잘한다
김정운 교수님은 독일 유학시절 한 권의 책을 거의 다 외울 만큼 그 누구보다 암기력이 뛰어나다고 자신했고 수업시간이든 공부할 때든 노트에 열심히 필기하면서 유학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교수님은 유학시절 수업시간에 열심히 노트 필기를 하는데 같은 수업을 듣는 주변 외국친구들은 카드에 필기를 하는 것을 보고 의아했다고 합니다.
발표시간 때 외국친구들이 발표하는 내용들을 들으면 전혀 생각지 못한 내용들과 관점들을 발표해서 그때부터 외국친구들은 어떻게 공부해서 저런 생각을 할 수가 있는지 궁금했고 결국 카드 필기가 비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외국대학생들은 이미 많이 사용하는 인덱스카드 필기
저의 외국인 친구들에게 제텔카스텐에 대해서 물어본 적 있었습니다. 대부분 '제텔카스텐'이라는 이름은 모르지만 제텔카스텐의 설명을 읽은 친구들은 대학생 때 많이 사용한 학습법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학생 때 사용했던 인덱스카드 상품을 캡처해서 보여주면서 카드 필기를 즐겨 사용하면서 공부를 하거나 논문을 썼다고 말해줬습니다.
니클라스 루만 교수의 제텔카스텐
루만교수가 제텔카스텐을 사용한 것으로 많이 알려졌습니다. 루만 교수는 첫 직장은 공무원이었는데 평소 퇴근 후에 집에서 관심분야의 책들을 읽었다고 하는데요 독서 습관 중에 책을 읽으면서 카드에 필기를 했다고 합니다.
평소 루만 교수는 공무원으로 살 때는 매일 17시 퇴근해 집에 돌아와 사회학, 심리, 철학, 조직이론 분야 관련 책들을 섭렵했고 그 외에도 다양한 관심사 관한 책들을 파고드는 독서를 해왔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런 독서를 하면서 꼭 작은 종이에 늘 메모를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독서를 하면서 필기한 작은 메모 카드들은 잘 모아서 자기 방식으로 잘 분류하고 상자에 보관하게 되었고 독서량이 늘어난 만큼 필기한 메모 카드들도 계속 늘어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모아지는 메모 카드들을 루만 교수만의 체계적인 방식으로 상자에 모으면서 관리하고 활용했습니다.
공무원 루만에서 교수가 된 니클라스 루만
루만 교수는 메모상자에 담긴 메모들을 활용해 원고를 작성하고 헬무트 셸스키에게 보내게 됩니다. 헬무트 셸스키는 당대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학자인데 그는 루만의 글을 읽고 감탄하여 곧바로 루만에게 전화해 빌레펠트 대학교의 사회학 교수직을 권유하게 됩니다.
법학 전공 출신의 공무원이었던 루만 교수는 자신의 메모 상자를 믿고 공무원을 그만두고 사회학 교수직 도전을 하게 됩니다. 그의 메모상자를 활용해 1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교수 임용에 필요한 모든 자격들을 달성하고 1968년 빌레펠트 대학교의 사회학 교수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논문들과 여러 책을 쓴 니클라스 루만 교수
1968년 뒤늦게 교수가 된 루만 교수는 교수직 30년 동안 자신의 메모상자를 활용해 400여 편의 논문들과 70편의 책들을 썼습니다. 그리고 혁신적인 이론들을 끊임없이 발표해 루만 교수는 사회 체계 이론의 가장 유명한 사상가중 한 명이 됩니다. 그는 다작의 원천이 그의 제텔카스텐이였다고 합니다. 루만 교수님의 제자들 중 한국인 제자로는 경북대 노진철 명예교수가 사사하였다고 합니다.
제텔카스텐
제텔카스텐(ZettelKasten)은 독일어로, 한국어로 번역하면 메모(Zettel) 상자(Kasten)이며 영어로는 슬립박스(Slip box)라고 합니다.
니클라스 루만 교수는 평생 9만여 개 메모카드를 작성해 제텔카스텐을 다뤘습니다. 루만 교수는 하루에 6장씩 메모카드를 작성한 셈입니다. 메모카드를 구매하고 싶은 분들은 'A6 인덱스카드'로 알아보시면 됩니다.
제텔카스텐을 구축하게 되면 글쓰기가 수월해집니다. 보통 글을 쓸 때 주제를 먼저 정한 다음에 주제와 관련된 글감들을 선정하고 그 글감과 글 주제에 해당하는 자료들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 자료들을 토대로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다들 글을 써본 경험이 있으니 아실 겁니다. 글쓰기가 평소에 어려운 분들은 이게 정말 번거로운 작업이지요
하지만 평소에 제텔카스텐을 구축해 놓으면 주제를 정하지 않아도 제텔카스텐을 활용해 여러 글을 쓰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해집니다. 제텔카스텐에 담겨있는 메모들을 가지고 새로운 발상과 아이디어가 떠올라 또 다른 글들을 작성하기가 수월해집니다.
니클라스 루만의 제텔카스텐을 연구한 숀케 아렌스 교수
독일 뒤스부르크 에센대학교 교수인 숀케 아렌스 교수는 루만 교수의 제텔카스텐을 연구하면서 루만교수가 제텔카스텐을 어떠한 원리로 그것을 활용하였는지 이해하고 파악하게 됩니다.
숀케 아렌스는 2017년 <How to take smarte notes>라는 책을 출간해 루만 교수의 제텔카스텐 원리와 활용법을 쉽게 설명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2021년에 번역본 출간되었지만 현재는 절판되었습니다.
9월 15일 개정판 출간 예정 제텔카스텐
2023년 9월 15일 제텔카스텐 개정판이 출간될 예정입니다. 숀케 아렌스의 <How to take smarte notes>의 번역된 책입니다. 제텔카스텐에 관심있으시거나 생산성에 관심있으신분들은 제텔카스텐 책을 구매해서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yes24 개정판 제텔카스텐 원목 메모 꽂이 증정 이벤트
yes24에서 개정판 제텔카스텐을 구매 시 원목 메모 꽂이 층정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제텔카스텐 책을 구매할 예정이거나 관심있으신분들은 yes24에서 1500포인트를 추가해 원목 메모 꽂이도 함께 얻으면 좋겠네요.
원목 메모 꽂이가 눈앞에 있다면 매일 메모하는 습관을 갖기도 수월하지 않을까요? 원목 메모 꽂이가 있다면 나만의 제텔카스텐 구축하기 실천하는 건 어렵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원목 메모 꽂이는 총 6개 홈이 파여있는데 이는 니클라스 루만 교수가 하루 평균 6개 메모를 썼다는 점을 착안해서 만든 것 같습니다. 우리도 매일 6장의 메모를 하는 습관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저는 어제 개정판 제텔카스텐을 원목 메모 꽂이와 함께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책이 도착할 때까지 제텔카스텐에 관련된 정보들을 알아보고 연구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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