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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노트

우울 무기력한 사람은 부모와의 관계가 의지적인가 의존적인가

by 맥콜요정 202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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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와의 관계가 의존적일수록 쉽게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질 수 있다. 우울하거나 무기력할수록 자신의 삶에서 어딘가에 의지적인지 의존적인지 면밀히 생각해 보거나 되돌아보지 않는다. 우울함과 무기력감이 장기간동안 오래될수록 내면을 돌볼 수 있는 방향감을 잃게 만든다. 그러면 마음을 보는 눈과 내 삶을 보는 시야가 매우 좁아지고 안 좋아진다. 자꾸 자신의 모든 것들을 자신의 내면보다 외부에서 의존하려는 무언가를 무의식적으로 찾는다. 하지만 본인은 어딘가에 의지하려는 자신이라고 오해하고 착각한다. 이러한 원인은 어릴 때 부모로부터 성장했던 기간 동안 부모와의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모와 자식관계가 의지적인지 의존적인지 글의 썸네일 문구
의지하다와 의존하다

 

 

의지하다 의존하다

 

의지하다 의존하다
다른 것에 몸을 기대다. 다른 것에 마음을 기대어 도움을 받다 다른 것에 의지하여 존재하다
나의 독립성과 개별성은 유지가 가능한만큼 존재한다 나의 독립성과 개별성은 의존하는 대상보다 낮거나 아예 없다
의지하는 대상이 사라져도 나는 감내할 수 있다 의존하는 대상이 사라지면 나는 힘들어진다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상생관계가 가능하다 상대방에게 일방적인 의존하는 관계로 상생관계가 어렵다
친한 친구 관계 부모와 어린 아이 관계
의지하는 대상과 나는 수평관계 의존하는 대상과 나는 수직관계

 

의지하다와 의존하다를 구별하지 않고 자신의 느낌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마음의 문제들이나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잘못된 건지 인간관계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제대로 찾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위 표를 마음 편안한 상태로 음미하면서 읽어보고 비교해 보고 나의 삶에서 어떤 게 의지했었고 어떤 게 의존했었는지를 3~5분 정도의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의지하다

 의지하다는 것은 의지하는 대상과 나는 서로 상호 작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의지하는 대상으로 인해 나의 존재가 훼손되지 않는다. 의지하는 대상이 사라져도 나의 존재가 훼손되지 않으며 어려움을 처해질 수 있어도 감당할 수 있는 어려움이다. 의지하는 대상이 나를 좌지우지할 수도 없다. 의지하는 대상이 사라져도 나는 금방 회복가능하고 내 스스로 극복이 가능하며 큰 어려움이 생기지 않는다. 의지하는 대상이 생기면 좋지만 의지하는 대상이 갑자기 사라져도 나에겐 손해는 없다. 하지만 쉽게 우울하거나 무기력하거나 외로운 사람들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어려운 느끼는 사람들은 본인은 무언가에 의존하고 있는데 의지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의존하다

 의존하다는 것은 의존하는 대상에 일방적으로 자신을 내어준다. 자신의 존재감을 의존하는 대상에서 찾으려고 하거나 느끼려고 한다. 자신의 문제들을 의존하는 대상에서 해결하려고만 한다. 외로움을 느끼면 감당이 안되어 1차원적으로만 접근해서 단순하게 그 외로움을 빨리 해결하려고 의존하려는 대상부터 찾는다. 외로움을 느껴져서 자신이 감당이 안된다면 자신을 달래면서 그 외로움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자신을 마주 보면서 찾아봐야 하는데 무턱대고 자신의 외부에서만 찾으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해결하는 방식이 의존하는 대상을 찾는 것인데 본인은 의지하는 대상을 찾는 것이라고 잘못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의존할 대상이 정해지고 나면 느껴진 외로움은 일시적으로 해결되지만 의존하는 대상이 조금이라도 자리를 비우거나 갑자기 사라지면 안절부절못하게 된다. 아니면 의존하는 대상이 자신의 뜻대로 맞춰주지 못해서 결국 자신을 만족해주지 못한다면 외로움은 더욱 크게 느껴지고 의존하는 대상은 짐이 되어버리고 만다. 또다시 불안해지면서 외부로부터 다른 해결책이 되어줄 대상을 급하게 찾는다.

 

 

 

부모를 의지하다와 의존하다

 

저학년까지는 어쩔 수 없는 의존적인 부모와 자식 관계

 자식이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부모의 손이 많이 간다. 아이가 생물학적으로 혼자서 할 수 없는 나이동안에는 부모는 아이가 의존하는 대상자다. 하지만 아이가 혼자서 걷고 말도 배우고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시기가 온다면 부모는 서서히 의존하는 대상에서 차츰 수평적 관계를 가질 수 있는 활동을 같이 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고 과잉보호나 부모의 뜻으로 일방적인 양육을 한다면 자식과 부모의 관계는 의지하는 관계가 아닌 의존하는 관계로 굳어질 수 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부모는 아이와 수평적 관계활동을 늘려야 한다

 자식이 자신만의 생각과 가치관을 형성하면서 학년이 올라간다면 부모는 서서히 자식과 함께 서로 수평적 관계를 느낄 수 있는 활동과 기회들을 늘려야 한다. 그러면서 날마다 변하는 자식의 마음을 친구처럼 들어주고 대해 주면서 수직적인 아닌 수평적인 관계로 소통해 서로 알아가는 관계를 형성해줘야 한다.

 

 아이가 부모를 친구로 삼으라는 의미가 아니다. 서로를 존중을 해주며 진정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가 목적이다. 아이가 진정한 어른이 될 때까지 긴 호흡으로 부모에게 의존적이었던 관계에서 의지하는 관계로 서서히 넘어가 서로의 자존감을 지켜주고 우리는 따뜻한 가족의 구성원이라는 것을 느껴주는 그런 성숙하고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다.

 

 그렇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부모의 가치관을 아이에게 강요한다거나(고정적인 양육마인드) 부모라서 양육의 책임감과 사랑하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부모의 생각만 옳다는 일그러진 양육관을(고정적인 양육마인드) 앞세워 부모의 생각만 강요한다면 자식은 나이를 먹어서도 부모에게 의존하려는 성향이 굳어질 수밖에 없다.

 

 

고정적인 양육마인드가 아이의 자존감을 파괴하거나 부모와의 관계가 파괴된다

 부모가 현실적인 문제로 너무나 조급한 나머지 고정적인 양육마인드로 부모가 원하는 학교와 직업을 아이가 가져야 한다는 일방적인 요구를 아이에게 강요한다면 아이는 두 가지 방법밖에 선택할 수없게 된다.

 

 첫 번째는 아이는 자신의 자존감과 존재감을 스스로 무시하고 나중에는 자신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죽여버리고 맹목적으로 부모님이 요구한 대로 실행하면서 살아간다. 그렇게 아이는 영혼 없는 삶, 자존감 없는 삶으로 청소년기를 살아가 성인이 되어버린다.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고 성인으로 되어가다 보면 아이와 부모 모두 원치 않게도 자신과 부모의 관계는 의존적으로 굳어지게 된다. 아이는 자신을 죽이고 부모가 원하는 것들을 다하고 해내면서 청소년기를 보낸다 부모의 반응으로 자신의 행복과 자존감 존재감을 느끼고 결정하고 형성하면서 성장한다. 그렇게 성인이 될 때까지 자신의 감정들과 경험들과 생각들과 의지들로 비롯된 행복과 자존감 존재감을 형성한 경험이 무엇인지 제대로 모르게 된다. 아이가 성인이 되어도 행복한 삶을 살기가 어렵고 방황하기 쉽다. 쉽게 자존감을 느끼기 어려워지며 부모의 고정적인 양육마인드로 양육받는 가정에서 성장해 왔기 때문에 아이의 마인드셋은 성인이 되어서도 고정적인 마인드셋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아이가 성인이 된 이후 자기 다운 삶을 살기는커녕 자신의 삶이 매우 무겁게만 느껴지게 된다. 그렇게 성인이 되어서 인생에서 큰 문제에 직면할 때 텅 빈 느낌을 자주 들기 쉽다.

 

 두 번째는 아이가 생존본능 때문에 자신의 자존감과 존재감을 지키기 위해서는 결국 부모와 싸우거나 회피해야 한다. 그러면 부모님과의 관계는 그때부터 돌이킬 수 없게 되거나 일탈하는 삶을 살 가능성이 크다. 이 시기에 아이는 겉으로 부모와의 관계가 좋아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아이는 생존본능대로 부모가 요구하는 것을 행하는 척을 한다거나 영혼 없이 행하다 보니 일찍부터 삶의 의욕과 행복을 못 느끼고 자존감이 갉아없어지게 되고 부모 앞에서 척척만 하지 아이의 속마음 입장에서는 부모와의 관계가 서먹서먹하거나 불편하게 된다. 아니면 질풍노도의 시기답게 부모의 요구에 반항하고 자신을 지키는 행위로 맞서면서 부모와의 관계가 겉보기에도 나빠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아이가 자신을 자신답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진 않다. 중심을 쉽게 잃고 방황하는 시기가 강해진다. 가정에서도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으니 그만큼 감정이 예민한 시기에 성숙하게 성장할 환경과 기회를 잃게 된다. 결국 아이가 자기 다운 삶을 살기가 매우 어려워지게 된다.

 

 

의존적인 부모관계는 우울 무기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첫 번째 방식과 두 번째 방식으로 아이가 성인이 된다면 자존감이 없는 성인, 마음의 힘이 부족한 성인이 되기 쉬워서 쉽게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질 수가 있다. 그래서 성인으로 살아가다가 삶에서 큰 충격을 받으면 쉽게 무너지거나 1차원적으로 내면의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싶은 불안한 마음에 외부로부터 의존적인 무언가만 찾게 된다.

 

 스스로 해결하는 힘이 적기 때문에 스스로 내면의 힘을 긴 호흡을 갖고 키우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의존적인 부모관계에서 성장해 왔기 때문에 마인드가 고정적인 마인드셋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기가 어렵다. 그래서 쉽게 무너지고 악순환 굴레에 쉽게 빠지게 된다. 그들은 내면의 문제나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부터 한다.

 

 애초에 내 안에는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없다고 고정적 마인드셋 때문에 자꾸 외부에서만 찾는다. 그래서 나의 문제를 해결해 줄 무언가를 찾았다. 그리고 자신은 그 무언가를 의지하고 있다고 여기지만 사실 의존하고 있다. 의존하는 대상이 내 뜻대로 맞춰주지 않으면 또 일상에서 어려움과 고통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그렇게 조건을 갖춰도 무의식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니 내 뜻대로 되지 않아 금방 싫증 나거나 만족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해결될 기미가 안 보인다. 반복적으로 무력해진다. 결국 자신을 탓하고 자신 비난도 서슴없이 한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뿐이다. 그렇게 쳇바퀴를 돌면서 계속 빨리 해결할 수 있는 의존적인 무언가만 찾는다. 그렇게 또 다른 의존적인 대상을 찾아도 금방 해결이 안 된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이 부유하거나 운 좋게 개인의 운을 갖게 되거나 중간에 인생의 스승님을 만나게 되거나 자신을 변화시켜 준 책을 접하게 되는 이러한 여러 변수들로 인해 행복하고 잘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거다 하지만 그건 소수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부모를 의지하도록 해야 한다

 부모가 성장했던 시대는 좋은 학교를 나와서 좋은 직장을 다니는 게 행복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었다. 하지만 자식이 성장하는 시대는 부모가 경험했던 시대의 방식으로 통하지 않는다. 부모는 '내가 받은 양육방식이 틀릴 수도 있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이런 마인드를 갖기 위해서는 부모는 아이와 수평적 관계를 느낄 수 있는 활동을 늘려야 한다. 때론 부모가 친구 같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 게임만 하는 아이가 꼴 보기 싫다면 차라리 아이와 함께 게임을 주기적으로 하면서 친구처럼 지내자 그리고 아이가 공부하길 원한다면 부모도 함께 공부하자 아이가 책 읽는 습관을 갖기를 원한다면 부모부터 책 읽는 습관을 가지자 그렇게 아이와 함께하는 활동을 만들고 늘려야 한다.

 

 아이가 어릴수록 부모의 행동을 모방하려고 한다. 그러니 부모는 아이와 함께 하는 활동으로 부모가 원하는 것을 몸소 보여주면서 함께 해줘야 한다. 함께할 때 절대 수직적 관계로 활동하면 안 된다. 그러면 아이는 마지못해서 억지로 할 수 밖에 없다. 아이가 어리다고 무시하면 안된다. 아이도 생존본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눈치가 있고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어린아이는 부모가 신과 다름없어서 부모에게 인정받아야 한다. 부모와 아이관계가 수직적으로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관계라면 아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부모가 요구하는 것을 해내야 한다. 아이는 자신의 자존감을 무시하고 자신의 감정을 죽이고 일단 수행해서 완수하는 모습을 부모한테 보여줘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 이건 아이의 삶이 아니라 부모를 위한 삶이다. 그러니 부모는 아이와 함께하는 활동을 할 때  서로 수평적이고 서로 만족하고 서로 존중하는 마인드로 해야 한다.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 자기 삶에서 어려움과 역경을 직면할 때 외부에서만 정답을 찾으려는 그런 고정적인 마인드셋으로 의존적인 대상만 찾지 않기 위해서는 부모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양육방식을 고정적인 양육마인드를 버려야 한다. 아이가 부모와의 관계를 의존적으로 굳게 만들지 말고 서서히 아이와 부모와의 관계가 의지하는 관계로 발전해서 아이와 부모가  서로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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